뒷통수에 보물지도를 달고 다닌다
곁눈질 각도에선 보일리 만무하지
전방에 펼쳐진 현실을 직시하지만
언제나 남의 보물지도만 보게된다
문뜩 어느날 무엇인가 뒷통수에
매달린 무거운 것을 느끼긴 한다
그래도 보이지 않는 것은 잊는 것
뒤돌아 본들 여전히 뒷통수 뒤다
소중한 그 무엇은 뒤로 제껴둔다
특히 사랑이란 이름을 달고 있는
무수한 존재는 뒷통수 뒤로 넘겨
또 다시 뒤에다 가볍게 숨겨둔다
우리는 늘 그렇게 보물을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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