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딸에게

 

 

코흘리개이던 계집아이가

동네를 뛰어다니던 꼬맹이가

조잘거리던 딸아이가

어느날 엄마가 되어 있더라

옹알대던 아이가

거울앞에서 머리를 땋아주던 딸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응석부리던 그애가

다시 엄마가 되어 있더라

엄마는 할머니가 되어가고

딸아이는 엄마가 되고

그렇게 같은 길을 가면서도

엄마는 엄마를 엄마는 딸에게 잔소리다

시간이 가면 엄마가 되는데도

엄마는 멀어지고 딸도 멀어진다

엄마는 어디에고 없다

기억 속 아쉬움으로 남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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