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 군입대 전 여자친구에게
너 왜 군대 가기전 나 힘들게 술 그리 마셨니
그것도 사흘동안 몸 가누지도 못할 정도로
내 바보같아서 맘은 알아도 택시타고 업어 집까지…
에휴! 너 잘살지 얼굴 죽은깨 혹시 레이저 시술했니
그래도 그게 매력 포인트던데
눈이 시큼해진다 넌 친구가 아니었나봐 지금 느껴져
불혹이 돼서야 또 그렇게 내 짝이 누군였는지 감이 잡힌다
보고싶다 하지만 보고싶은 걸로 만족해야지 그렇지
인생이 다 그런거지 뭐 겨울바람이 아주 매섭다
默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