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둘
모두 처자식 들쳐 업고 험한 생활고 헤쳐나가느라
가끔 얼굴 볼라치면 흰머리와 주름에 웃음만 나옵니다
부모 잘 만난 상팔자는 늘 별천지에서 소식도 없고
달아나는 세월 안주 삼아 술 한잔 기울이면 친구라는
아저씨들만 이 겨울의 술 맛을 가뿐히 들이킵니다 默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