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셋
만나면 뱀처럼 허물 벗는 벗들이 긴장을 깔고 앉습니다
애써 젊은 것처럼 반백 중년 친구들은 여자를 화제 삼아
늙어가는 씁쓸한 허풍을 쏘아대며 애처롭게 수다를 떱니다
술 몇 잔에 눈이 풀려가는 우린 오늘따라 유난히 처량합니다 默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