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사람들

 

 

 

누군가를 사랑할수록 더욱 사랑할 수 없겠지

세상을 하이테크놀로지로 빠르게 보고 읽어가며

문자와 뉴스는 의도가 숨겨진 채 화살이 빗나가듯

소중한 사람은 누군가에 의해 의미가 사라진다

 

누군가를 바라볼수록 더욱 누군가와 비교하면서

소중함은 필요에 포장된 것으로 대체되고

원하는 것은 보여지는 이미지로 선택한다

 

두려움과 공포는 남의 것에 똑같이 반응하겠지

결코 내가 그렇게 하고자 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존경과 찬사는 글자와 선전에 따라 조작되고

르쌍티망과 가난만은 부여된 천성으로 주입된다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일도 그리운 것이었던가

무엇을 안다지만 무엇을 제대로 아는 것이 있던가

주어진 것에 순응하고 널려진 것을 외면하는 우리

우리는 21세기를 바라만 본다                默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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