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김

 

 

 

안과의사 닥터 김은

눈치만 살피는 사람이야

 

치과의사 닥터 김은

철거 신축 재건축 전문이지

 

성형외과 닥터 김은

리모델링을 한다는 군

 

이비인후과 닥터 김은

파이프 수리 배관공이지

 

항문외과 닥터 김은

매일 하수도 고치느라 바쁘고

 

산부인과 닥터 김은

치마 속에서 나오질 못 한다네

 

내과의사 닥터 김은

장판 수리하러 외근 나갔군

 

방사선과 닥터 김은

불빛 장난 좀 그만 하라그러고

 

내 속은 내가 아니까

그 놈의 소견 그만 말하고

내가 말하는 것만 해 주게나

 

 

           2009년 가을 默月

'詩와 時'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동서식  (0) 2011.01.12
사랑은 연극처럼  (0) 2011.01.01
숭배(崇拜)  (0) 2011.01.01
가을 - Erich Kastner  (0) 2010.12.31
루저라 불리는 이들에게  (0) 2010.11.0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