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Erich Kastner(독일 나치 저항시인)

(착한 사람에게 좋은 일이 없어서 신의 존재가 의심스러울 때)

 

 

 

도 위로 메마른 잎들이 떨어집니다.

가을은 이렇게 오는 건가 봅니다.

그리고 농부의 딸이 죽었습니다.

밀과 보리와 함께 환하게 살았었는데

 

 

해가 또 닳아 없어져 가고,

처박아 두었던 외투를 꺼냅니다.

이렇게 살다가 그렇게 가는 것,

인생은 무한정 긴 것이 아니랍니다.

 

 

수 있는 일이기에

웃을 수 있는 일이기도 하지요

 

 

 

 

 

 

 

** 유일한 타인의 텍스트, 블로그 제목이 저 양반 시추락~~’을 언급해서 하나 올려본다.

그런데 언제나 읽어보아도 좋다. 슬프지만

 

Erich Kastner/"Human life po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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