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서식

 

 

쓸쓸한 바람 옷깃을 스치는 오늘

마흔 세 번째 가을을 덤덤히 맞이한다

봄 여름 겨울이라도 마찬가지

自動으로 찾아오는 계절이 오면

인생은 일상적 書式들을 준비한다

아들에서 아비가 되고 애비가 되어

어른이란 이름과 책임감이란 무게로

정신없이 그 한 주제로 살아가려 했지만

주머니가 두둑하고 때론 빈털터리로

주제파악 못하는 인간이 되어간다

누구는 여유롭게 앉아 찻잔을 들고 하늘을 보고

누구는 분주하게 찻잔을 나르며 하늘을 보겠지

부모가 원하는 자동서식이 못되어

手動書式이 되었더라도 절망치 말자

어머니 뱃속에서 한 계절을 선택해 태어났듯

또한 스스로 한 계절을 선택해 가야한다

이미 결정된 운명에 원망치 말며

사분의 일을 선택해서 세상의 초보자로 나와

사분의 삼을 살다가 한 계절만 선택해 떠나는

그런 뻔한 삶에 슬퍼하지 말자

수동이더라도 사랑다운 사랑을 하면서

아름답게 되돌아가자

 

                               2009 9 30默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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