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의 법칙
꼬인 것조차 모르고 억지로 엮어낸 사이를 연인이라 부른다
오해를 사랑이라 여기고 엉성한 퍼즐놀이를 시작하여
오해의 절정인 결혼까지 가고선 꼬여진 단추를 끼우다 보면
누구나 생기는 새끼들을 동반해서 운명임을 꿰어 맞춘다
이미 잘못 맞춰가는 퍼즐을 언제가 발견하곤 한숨을 쉬지만
아빠가 되어서 그리고 아내가 되어서 누더기가 된 자신에게
내뱉는 한마디가 인생은 다 그런거 아니겠어겠지
버림받고 또 버리고 풀어 헤친 산전수전의 솔로가 있는 법
2009년 9월 초순 默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