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를 꺼내다

 

 

 

 

지금 우편함을 뒤져보자

글과 말이 없는 뭔가를

가득한 무엇은 비어있는 것

숫자로 우리는 의심받고 감시당하며

신용이란 명목으로 등급이 매겨져

관료의 통계에 원소가 돼버린다

빚으로 건축된 은행과 정부

부귀영화의 토대를 구축하려는

범생이들의 잔머리를 조심하라

각종 전문가들의 지식을 경계하라

조작된 언어에 동조하지 말라

보험이 원하는 임금노예의 순종

유일신 돈이 빚을 노린다

종교화된 돈이 절망을 기도하며

서로에게 미움과 멸시를 바란다

낡아빠진 사랑타령을 비난하는 자들

자꾸 꾸미려고만 하는 자들

돈에 맹신하는 자들을 경계하라

선한 척 하려고 하는 자들은 배척하자

인간을 짐승으로 만드는 그 모든

물질숭배에 반기를 들자

 

 

                          2009년 9월 默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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