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바타

 

 

 

내 아바타는 이미 사선을 넘었다

너의 아바타는 아직도 죽어간다

시비는 네 것도 내 것도 아니다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진 꿈의 바다

검푸른 멍들이 인생을 이루면서

멈추지 않는 피가 상처로 남아

아바타는 곧이어 썩은 송장으로 남는다

꿈은 결코 완만하지 않은 급경사로

곧이어 끝없는 절벽에 다다른다

자유낙하가 기다리는 곳

고요와 침묵의 바람이 맞이하는

끝이 있기를 간절히 원하면서

내 아바타를 산산조각 낼 수 있는

그런 안식의 끝을 기대하면서

숨이 멈추고 보이는 세상이 멈추는 그 곳에

아바타는 형체없이 사라질 것이다

또 다른 아바타를 꿈꾸며

비록 더 이상 그릴 수 없는 아바타라 하여도

 

 

 

                            2010년 9월 默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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