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님                              

 

 

 

우리에게 가장 큰 두려움은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것과

우리에게 일어날 수 있는 슬픔 또한 죽어가는 것들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욕구만으로 그 짧은 생을 만족하라는 것인데

우리에게 펼쳐진 세상일들을 알아내기엔 생이 너무도 짧습니다

 

우리에게 너무도 가혹한 경이는 세상을 너머 바라보는 우주와

우리에게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모르는 우주입니다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의 그림들은 절대 예측할 수 없다는 것과

우리에게 보여준 지금까지의 그림들은 모두 인간의 거짓뿐입니다

 

우리에게 군림했던 그 모든 신들의 하늘은 문자만 널린 곳일 뿐

우리에게 날아오는 이 모든 외계의 존재를 피할 수 없다는 것과

우리에게 벌어질 일들만이 우리가  피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默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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