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의 봉분
다급히 쫓아온 바람이 산자락을 휘돌아
서른다섯으로 멈춘 형의 봉분 앞에서
한 무리 낙엽들이 모여 절이라도 하려나
바삭거리는 소리에 눈물들은 왜 그리도 아우성인지
그리움이 그리움을 얼싸안고 주저 앉는다
아무도 지나쳐가는 시간을 멈출 수는 없겠지
시간이 멈추면 과거가 되고 과거는 흘러가면서
그리움도 그리움을 좇아가 한줌의 흙이 되고
그렇게 그리워하는 그리움들이 혈육인 것을
默月
형의 봉분
다급히 쫓아온 바람이 산자락을 휘돌아
서른다섯으로 멈춘 형의 봉분 앞에서
한 무리 낙엽들이 모여 절이라도 하려나
바삭거리는 소리에 눈물들은 왜 그리도 아우성인지
그리움이 그리움을 얼싸안고 주저 앉는다
아무도 지나쳐가는 시간을 멈출 수는 없겠지
시간이 멈추면 과거가 되고 과거는 흘러가면서
그리움도 그리움을 좇아가 한줌의 흙이 되고
그렇게 그리워하는 그리움들이 혈육인 것을
默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