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이미 녹슨 이념이 벌겋게 버려진 채                

새소리 가득 인공 평화가 펼쳐진 그곳엔

숨겨진 총구가 생명을 조준하고 있습니다

 

고라니 한 마리 지뢰에 산산이 찢겨나가면

어느새 풀숲이 주검의 조각들을 지워버리고

산들바람만 풀깃을 스치며 지나가 버립니다

 

생명 가득 적막의 공간엔 침묵만 불어오고

덩실덩실 춤을 추며 달려가야 할 그곳엔

아직도 녹슨 이념이 지뢰에 묻혀 있습니다

                                                           

 

默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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