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박함에 대하여

 

 

우린 이웃이 나라를 팔아먹고 떵떵거리며 자손대대로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을 용서했나

우린 그자들과 나라의 미래와 민족의 번영을 위해 수근 대는 관료 또한 존경해야 했지

우린 좌와 우가 엎치락뒤치락 지들끼리 이전 투구하는 모습보고 늘 지켜보기만 할거고

우린 죄가 있든 없든 돈과 인맥이 없으면 좌우의 눈초리에 긴장을 항문처럼 조여야 해

우린 자랑스런 한민족 공동체라며 대부분은 이데올로기가 민족을 좌지우지 하고도 있지

우린 해외에 나가면 죽든 실종이 되든 전혀 딴 나라 사람으로 국제적 공인을 받았고

우린 역사가 밥그릇 때문에 중공에 널리고 일본에 널린 우리역사도 못 찾아 먹는 쪼다고

우린 더 기가 막힌 게 왕조와 독재에 아주 잘 적응하는 바보 멍청이 백성으로 본다네

우린 종교도 기독교에서 이슬람까지 여호와 지저스 그리고 알라 이명동인이 호구로 알고

우린 뭐 돈은 억척스레 벌었는데 아직까지 그 돈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것과

우린 바른 소리하면 거짓이 되고 거짓말 하면 그게 진실이 되는 기사와 뉴스로 가득하고

우린 침 흘리며 때론 동경하면서 광고 수준에 맞는 훌륭하고 얼빠진 소비자가 되는 거고

우린 또 그렇게 체념하곤 닥치고 일이나 열심히 하면서 로또나 잭팟을 노리고 있는 거지

우린 계속 닥치고 각종 세금과 연금 열심히 내고 경기장에서 태극기를 보며 감동하면 돼

 

 

                                                                                                                         2009년 默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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