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나이

 

 

 

 

이미 갈 길 지나친 듯해도

다시 지난 길 되찾길 애쓰려 했는데

어쩌나 스승은 저 너머를 바라보는 고령이 되었네

산천이 변하고 사랑도 변하는데 그렇게 다 변하는데

글쟁이는 천형의 길이라며 넌지시 바라보는 스승에게

이 길도 저 길도 천방지축 아니라 자신했건만

황토나이 되어 이제야 그 길이 바로 내 길임을 알았으니

지난 헛된 세월 갈수록 휑한 바람만 불던 것을 몰랐네

                                     
2008년 默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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